프로그램세계 6월호 기사 한글 FreeBSD 2.2.1애프터 서비스 ------------------------------- 1. 이전호 CD에 대해 지난호에 FreeBSD 2.2.1-RELEASE의 CD가 나간 이후로 많은 문의를 받았다. 그러나 잘 생각해 보면, 대부분은 설치과정에서 고생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었고, 전에 다른 유닉스를 써 보던 사람이라도 같은것 같으면서도 다른 점에 어려워 하는 느낌이었다. 사실 그것은 지금 설치 과정에서 어려워하는 다른 사람들 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그렇게 느낄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무엇이든지 처음 해 보는 것은 쉬운 것이 없다고 하는 말도 있을 정도이니까. 다행히도, CD자체의 큰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 몇가지의 사소한 버그가 알려져 있는데, 그것은 그리 큰 문제가 아니므로, 나중에 버그를 알아보는 곳에서 살펴보기로 하자. 설치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알려진 버그는 없으며, 모든 버그는 FreeBSD 2.2.1-RELEASE에 있었다면 마찬가지로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심각한 버그는 발견되지 않았다. 필자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다행스러운 일이다. :) 이제, 설치과정에서도 많은 사람이 어려워하고 있는 것이지만, 하드디스크나 CDROM과 같은 저장장치를 자유롭게 쓰기 위해서 꼭 알아야 할 몇가지 사항과, 이전 기사에서 말하지 못했던 몇가지 패키지의 활용방법을 알아보자. 이것은 저번 호에 조금씩 언급한 적이 있었지만, 이 지면을 빌어 다시 상세히 알아볼 것이다. 2. 파티션을 다시 공부하자 파티션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의 문제는 모든 PC용 유닉스 사용자가 곤란해 하는 문제이다. 이것은 서로 다른 OS를 사용하려 하기 때문에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문제인데, 특히 파티션 방법을 리눅스와는 조금 다르게 쓰는 BSD시스템에서는 이 문제가 상당히 중요한 것일 수 밖에 없다. 일단 가장 일반적이며 모든 시스템에서 따를 수 밖에 없는 도스의 파티션 구조에 대해 잠깐 알아보고, 리눅스와 FreeBSD의 파티션 차이에 대해서 알아보자. 만약 GNU HURD에 관심이 있다거나 설치해 보고 싶은 사용자라면 같이 봐 두어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1 도스의 파티션 구조 MSDOS와 윈도우즈 95(결국은 둘 다 같은 방식을 사용한다. 최근의 윈도우즈95는 FAT32라는 새로운 파일시스템을 가지고 나오지만, 이것도 도스 파티션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비교적 간단한 파티션 구조를 사용하지만, '확장 파티션(extended partition)'이라는 상당히 오해의 소지가 많은 구조를 사용하고 있다. 파티션에 대한 정보는 물리 드라이브 전체 가장 앞부분의 마스터 부트 레코드(MBR)에 저장된다. - 기본 파티션(primary) 기본 파티션은 한 물리적 하드디스크 내에서 4개까지 가질 수 있으며, 4개 이상은 만들지 못한다. 각 기본 파티션은 그 전체를 FAT파일시스템으로 만들 수도 있고(파티션의 크기에 따라 FAT12나 FAT16, 또는 FAT32로 바뀔 수 있다), 또한 기본 파티션 자체가 확장 파티션이 될 수도 있다. 확장 파티션이란 이름 자체는 기본 파티션과 같은 수준이라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부팅은 기본 파티션에서만 가능하다. - 확장 파티션(extended) 확장 파티션은, 그 안에 또 여러개의 도스/윈도우즈 논리드라이브를 포함할 수 있다. 기본 파티션은 그 자체가 한 파티션인데 비해, 확장 파티션은 한 파티션 안에 여러개의 논리 드라이브를 포함할 수 있다는 점이 틀리다. - 드라이브 순서 물리 드라이브와 논리 드라이브의 인식순서는, 기본 파티션의 드라이브를 먼저 세고, 그 다음에 논리 드라이브를 센다. 리눅스는 기본 파티션에 설치할 수도 있고, 확장 파티션의 논리 드라이브에도 설치할 수 있다. 보통은 기본 드라이브에 설치할 것이다. FreeBSD는 기본 파티션에만 설치할 수 있다. 이전 설치과정에서의 파티션 에디터에서는 다음과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다. 이 그림에서 알 수 있는 것은, 현재의 기본 파티션(0부터 시작하는 unused는 미래에 부트 매니저등이 들어올 것을 대비하여 예약해 놓은 부분이다)은 3개가 있다는(이 화면에서는 기본 파티션만 만들 수 있으므로, 4개 이상 만들 수 없다) 것을 알 수 있다. - wd0s1은 하나는 기본 파티션에 FAT(도스)이다. - wd0s4는 도스 확장 파티션(extended)인데, 현재 이 안에 몇개의 논리 드라이브가 들어 있는지는 표시해 주지 않는다. 다음의 레이블 에디터에서 도스 확장 파티션에 설치된 논리 드라이브를 마운트할 수 없다는 이전호의 설명은 그런 이유에서였다. - wd0s2는 FreeBSD파티션이다. 각각의 파티션은 이것이 어떤 종류의 OS에서 사용하는 파티션인지를 나타내는 고유번호를 가지는데, FreeBSD파티션의 경우에는 165번, 도스 기본 파티션의 경우에는 6번, 리눅스 파일시스템 파티션(Linux native)의 경우에는 131번을 가진다. 하지만 위 번호를 모두 기억할 필요는 없다. Name필드에 나오는 이름은 실제 /dev디렉토리 아래의 장치 이름을 나타낸 것이다. 이 이름에 대해서 잠깐 알아보자. 2.2 장치명의 할당 /dev디렉토리에는, 모든 유닉스에서 그러하듯이 그 컴퓨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장치명이 나열되고, 각각의 I/O 장치를 사용하는 사용자는 이 /dev아래의 파일 이름을 바탕으로 각 장치를 읽고 쓰고 하는 일이 가능하며, 이것은 하드디스크나 플로피 디스크과 같은 저장 장치뿐만이 아니라 직렬/병렬 포트, 그리고 VGA장치와 같은 모든 외부장치들이 포함된다. 여러분은 아마 설치과정에서 어떤 장치들을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정보를 이미 커널 부트 과정에서 보았을 것이고, 필요없는 장치들을 커널 설정 화면에서 조정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지금은 복잡한 장치명에 대한 이야기는 일단 접어두고, 하드디스크에 대해서 어떻게 이름을 매기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다른 장치의 이름을 아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 일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지난달에도 이야기했듯이 사운드카드 등의 기본 커널에 없던 장치는 새로 /dev/MAKEDEV스크립트를 사용해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디바이스 이름은 커널 컴파일할 때 우리가 정해준 이름이기도 하며, 다른 지원하는 이름을 알려면 다음 파일을 참조하기 바란다. 이 파일은 모두 소스 배포본(src)의 커널 소스(ssys)를 설치해야 생기는 것이다. - /sys/i386/conf/devices.i386 - /sys/i386/conf/majors.i386 - /sys/i386/conf/LINT 2.2.1 DOS/Linux파티션 잠깐 리눅스 이야기를 해 보자. 리눅스에서는 파티션 이름을 다음과 같이 배당한다. .----------- 장치 형태 (sd나 hd) | .--------- 장치 번호 (a에서 d까지) | |.-------- 슬라이스 (DOS파티션 번호와 같음) | || XdNM hd는 IDE하드디스크, sd는 SCSI하드디스크 이름이다. a에서 d까지의 장치번호는 IDE의 경우 각각 Primary Master/Slave, Secondary Master/Slave에 해당하며 SCSI의 경우에는 더 많이 생길 수도 있다, 슬라이스 이름은 기본 파티션 번호와 같다. 즉 1에서 4사이의 값, 그리고 확장 파티션의 경우 논리 드라이브에 있는 만큼의 값이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하드디스크 이름을 사용할 수가 있다. hda1 프라이머리 마스터 IDE디스크, 도스 파티션 1 sdb3 SCSI 2번째 디스크, 도스 파티션 3 SCSI의 2번째라는 의미는 SCSI ID가 2번이 아니라 설치된 순서의 두번째라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 2,4,5번에 SCSI장치가 있다면 4번을 의미하는 것이다. 2.2.2 FreeBSD파티션 FreeBSD에서는 리눅스와 거의 같지만 조금은 다른 파티션 이름을 장치명으로 사용한다. .----------- 장치 형태 (sd나 wd) | .--------- 장치 번호 (0에서 3까지) | |.-------- 슬라이스 (DOS파티션 번호와 같음) | || XdNM 리눅스와는 달리 a에서 d사이의 값을 쓰지 않고 0에서부터의 값을 할당한다는 점에 유의하자. 슬라이스는 위와 같다. 아까의 예제를 그대로 FreeBSD식으로 바꾸어 보면 다음과 같다. wd0s1 프라이머리 마스터 IDE디스크, 도스 파티션 1 sd1s3 SCSI 2번째 디스크, 도스 파티션 3 리눅스는 hda1을 한 파일시스템 단위의 값으로 삼고, 스왑 파티션도 별도의 파티션으로 잡고 사용하지만, FreeBSD에서는 그렇지 않다. 모든 개개의 파티션은 안에 별도의 레이블을 잡을 수 있다. 이제 레이블에 대해 알아보자. 이미 설치할 때 레이블을 설정해 본 기억이 있겠지만, 대부분은 자동 옵션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을 것이다. 3. BSD레이블이란 사실, FreeBSD는 PC에서 사용하는 것이고, 기본적으로 도스 파티션과의 공존을 생각해야 했기 때문에, 파티션 내에 다시 레이블을 잡아야 한다는 조금은 비정상적인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지만, 실제적으로 레이블이라는 것은 파티션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도스의 파티션이 기본적으로 도스의 파일시스템의 단위가 된다면(기본 파티션이 하나의 파일시스템을 사용한다는 점을 상기하자. 확장 파티션은 약간의 예외에 속한다), 레이블은 BSD시스템의 파일시스템 단위가 되는 것이다. SunOS나 Digital UNIX등 여러 워크스테이션 OS들에게는 PC에서와 같은 파티션 개념이 없는 대신 레이블이라는 개념만으로 파티션과 같은 일을 한다. 레이블은 보통 a에서 h까지의 알파벳을 할당한다. 리눅스에서는 물리적 하드디스크의 순서에 알파벳을 부여한다는 것에 주의하자.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1기가짜리 하드디스크 -------------------- 레이블 a: 100M, /에 마운트 레이블 b: 150M, swap으로 사용 레이블 c: 1기가, 전체 사영 레이블 e: 100M, /var에 마운트 레이블 f: 750M, /usr에 마운트 관습적으로, 레이블 a는 루트디렉토리로 사용하고, b는 스왑용으로 사용한다. 파티션을 따로 잡아서 스왑용으로 사용하는 리눅스와는 달리 한 파티션 내의 레이블을 swap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d부터는 /var나 /usr등, 별도의 파티션으로 만들고 싶은 부분을 하나씩 할당하면 된다. 보통은 /var, /usr, /home정도를 별도의 레이블로 만들면 적당하고, 레이블의 자동 옵션이 하는 일이 바로 그것이다. 주의할 것은, 레이블 c이다. 이 레이블은 전체 파티션 내의 일부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고, 그 파티션 전체를 가리키는 것이다. 이 이름은 물론 이 파티션 전체를 하나의 레이블로 만들어 쓰려 할 때에도 사용할 수 있겠지만, 보통은 부팅할 때에 수행하는 파일시스템 체크(fsck명령으로 한다)의 단위가 된다. 각 레이블당 fsck를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전체 파티션의 일부만을 검사하는 것이다. c레이블에 대해서 fsck를 한다면 그 파티션 전체를 한번에 검사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 된다. 이것은 또한 파일시스템 덤프의 단위가 될 수 있다. 저장 장치는 모두 유사하게 레이블 이름을 붙이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CD-ROM은 wcd0c, 플로피 디스크는 fd0c와 같은 이름을 붙인다. 이제, 아까 보았던 FreeBSD의 파티션 이름에 레이블 이름까지 붙여 보자. 아까의 파티션 이름 다음에 레이블 이름을 붙이면 된다. wd0s1a 프라이머리 마스터 IDE디스크, 도스 파티션 1, 레이블 a sd1s3c SCSI 2번째 디스크, 도스 파티션 3, 레이블 c 지금 FreeBSD를 사용하고 있다면, 어떤 파티션에 어떤 레이블이 설정되어 있는지 알아보자. df명령으로 확인하면 된다. moderato:~% df -k Filesystem 1K-blocks Used Avail Capacity Mounted on /dev/wd1a 78975 27681 44976 38% / /dev/wd0s1 515792 473880 41912 92% /c /dev/wd1s2a 424799 318571 72245 82% /home /dev/wd1s1f 893104 514482 307174 63% /usr /dev/wd1s1e 89215 2962 79116 4% /var procfs 4 4 0 100% /proc /dev/wd0s5 509744 509584 160 100% /d /dev/wd0s6 511760 392288 119472 77% /e 잘 보면, 슬라이스 이름이 붙지 않은 경우도 볼 수 있다(wd1a와 같은 것). 이 경우에는 wd1디스크(Primary Slave IDE하드디스크)에 존재하는 첫번째 FreeBSD파티션을 가리킨다. 실제로는, 그 아래에서도 살펴볼 수 있듯이, wd1s1a와 같은 이름인 것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의 경우는, 바로 도스 파티션을 마운트하고 있는 /c(wd0s1), /d(wd0s5), /e(wd0s6)에서 살펴볼 수 있다. /d와 /e는 슬라이스 번호(도스의 기본 파티션 번호)에서 벗어나고 있는데, 지난달에도 이야기했듯이 이것은 도스의 확장 파티션 내의 논리 도스 드라이브를 마운트하기 위해 붙인 번호인 것이다. 3.1 레이블 새로 만들기 보통, 파티션을 새로 만들고, 레이블을 새로 만들어 파일시스템을 만드는 작업은, sysinstall프로그램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이것을 명령어 라인으로 하려면 조금 어려운 작업이 필요하다. 그러나 레이블 에디터는 존재하는 시스템의 레이블을 추가하기가 조금 어려운 면이 있기 때문에, 일단 파티션 에디터로 파티션을 조정하고(이 경우에는 설치시와는 달리 고치고 난 후 꼭 w를 눌러 저장을 해 주어야 한다), disklabel명령을 사용하여 고치기 바란다. 파티션 에디터를 사용하지 않고 파티션을 출력하려면, fdisk명령을 사용하면 된다. 이 프로그램은 또한 파티션 자체를 고칠 수 있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리눅스와 같은 코맨드라인형 파티션 프로그램은 없고, 파티션을 하려면 파티션 정보를 적어놓은 파일을 하나 만들고 그것을 입력으로 주어야 한다. 이 명령은 반드시 루트 권한으로 실행하자. 인수로는 디스크 이름까지만 주면 된다. moderato:~% fdisk wd0 ******* Working on device /dev/rwd0 ******* parameters extracted from in-core disklabel are: cylinders=1023 heads=64 sectors/track=63 (4032 blks/cyl) parameters to be used for BIOS calculations are: cylinders=1023 heads=64 sectors/track=63 (4032 blks/cyl) Warning: BIOS sector numbering starts with sector 1 Information from DOS bootblock is: The data for partition 0 is: sysid 6,(Primary 'big' DOS (> 32MB)) start 63, size 1032129 (503 Meg), flag 0 beg: cyl 0/ sector 1/ head 1; end: cyl 255/ sector 63/ head 63 The data for partition 1 is: sysid 165,(FreeBSD/NetBSD/386BSD) start 3072392, size 1052344 (513 Meg), flag 0 beg: cyl 762/ sector 9/ head 0; end: cyl 1022/ sector 63/ head 63 The data for partition 2 is: The data for partition 3 is: sysid 5,(Extended DOS) start 1032192, size 2040200 (996 Meg), flag 0 beg: cyl 256/ sector 1/ head 0; end: cyl 762/ sector 8/ head 0 moderato:~% 현재 도스 파티션의 구조를 한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여러번 말했지만, 도스 확장 파티션은 인식만 하고 그 안에 어떤 것이 있는지는 가르쳐주지 않는다. 파티션 내의 레이블을 보고 싶다면 disklabel명령을 사용하면 된다. 이 명령은 또한 레이블을 고칠 수 있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일단 보기만 하려면, moderato:~% disklabel wd1s1 # /dev/rwd1s1c: type: ESDI disk: wd1s1 label: flags: bytes/sector: 512 sectors/track: 63 tracks/cylinder: 16 sectors/cylinder: 1008 cylinders: 2437 sectors/unit: 2457441 rpm: 3600 interleave: 1 trackskew: 0 cylinderskew: 0 headswitch: 0 # milliseconds track-to-track seek: 0 # milliseconds drivedata: 0 8 partitions: # size offset fstype [fsize bsize bps/cpg] a: 163840 0 4.2BSD 0 0 0 # (Cyl. 0 - 162*) b: 266240 163840 swap # (Cyl. 162*- 426*) c: 2457441 0 unused 0 0 # (Cyl. 0 - 2437*) e: 184320 430080 4.2BSD 0 0 0 # (Cyl. 426*- 609*) f: 1842851 614400 4.2BSD 0 0 0 # (Cyl. 609*- 2437*) moderato:~% fdisk의 출력에서도 보았지만, 실제로 이런 정보를 얻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명은 우리가 앞에서 익힌 장치명 앞에 r(raw)를 붙이는 것이다. 그래서 rwd1s1c라는 정말 긴(!)이름의 장치명이 되었다(그래도 솔라리스보다는 덜 복잡하다!). 이 장치명은 또한 fsck의 인수명이다. 유닉스의 저장장치명에는 캐릭터 장치명과 블럭 장치명의 두가지 버전을 가지는데, 그래서 같은 파일인데도 r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다. 이것은 오래전부터 내려오던 유닉스의 이상한 점 중의 하나이다. 만약, 레이블을 고치고 싶다면, disklabel에 -e옵션을 주면, 방금 출력에서 보았던 화면이 그대로 에디터로 들어가 에디터가 동작하게 된다(에디터가 어떤 것이 될 지는 EDITOR환경변수에 달려있다). 레이블을 새로 추가하거나 조정하고 싶다면, 계산기를 꺼내어서 섹터의 옵셋와 크기를 잘 맞추어주기 바란다. 만일 겹친다면 결과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우리는 단지 여러개의 필드 중 size, offset, fstype만 조정해 주면 된다. Cyl.은 size와 offset필드를 고치면 나중에 자동적으로 바꾸어 준다. 레이블 작업이 끝났다면 newfs <장치명>으로 새 파일시스템을 만들어 주면 된다. 또 하나 볼 것은, 가장 앞의 type필드에 적힌 이름은 이 디스크의 종류를 나타내는 이름이다. 만약 잘 되지 않는 하드디스크를 갖고 있다면, /etc/disktab에서 맞는 하드디스크 이름을 찾아 disklabel의 인수로 넘겨주기 바란다. 보통은 자동으로 인식해 주니 별 문제 없다. 아무리 에디터로 고칠 수 있다지만, 그래도 디스크의 포맷을 직접 손으로 하는 일은 상당히 어렵고, 지루한 작업이며,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런 작업은 되도록이면 sysinstall프로그램에게 맡기자. 또, FreeBSD에는 ccd(Concatenated Disk Driver)라는 막강한 기능이 있는데, 이것은 여러개의 파티션을 모아 하나의 거대한 가상 디스크로 만들어주는 기능이다. 일부 상용 OS에서는 volume이라는 이름으로 지원을 하는데, 만약 조그만 하드디스크가 여러개가 있고,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해서 하나의 큰 파티션을 원한다면 해볼만 하다. 예를 들어 저장할 데이터는 3.5기가인데, 2기가의 하드가 2개 있다면 서로 붙여서 4기가의 큰 하나의 파티션을 만들 수 있다. ccd의 사용을 위해서는 ccd의 매뉴얼 페이지(man ccd)를 참조하기 바란다. 4. 패키지 100%활용 CD에서 제공되는 새 한글 패키지와 그리고 FreeBSD사이트에서는 점점 한글 패키지들이 등록되어 가고 있다. 그러나 막상 사용하려니, 각 프로그램에 익숙해진 사용자라 아니라면 너무 막막해 할 것이다. 과연 어느 프로그램이 도움이 되는 것이고, 어느 프로그램이 나에게 필요한 것일까? 이런 것들에 대해 고민하는 경우가 있었을지 모르겠다(적어도 필자는 그랬다). 그리고, 한글 패키지에도 그렇지만, 전체 패키지 중 없는 패키지는 왜이리 많을까? 이제 그 의문을 조금이나마 풀어보도록 하자. 4.1 실제 CD에 없는 패키지 korean항목에서는 kr-netscape-3.01intl말고는 모두 있다. 넷스케이프는 이미 알고 있듯이, 허락된 미러 사이트 외에는 FTP로 올릴 수 없기 때문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다른 항목들에서는 많은 패키지가 없다. 그 이유는, 지난호에도 이야기했지만, 저작권의 문제(소스를 공개할 수 없거나, 허락 없이 CD와 같은 미디어로 배포할 수 없는 경우)가 가장 많지만, 그 외의 이유들도 있다. 예로 apsfilter패키지가 없는데, 그 이유를 살펴보자. port를 설치했다면, 해당 패키지의 port디렉토리로 들어가서 Makefile을 읽으면 된다. 만일 패키지로 만들 수 없는 것들이라면, NO_PACKAGE라는 행이 있을 것이다. apsfilter의 이유는 다음과 같다. NO_PACKAGE= "Too many questions" 또한 Wnn과 같은 패키지는, 사전 변환용의 별도의 사용자 id가 필요하다. 그런 이유도 있으며, 설치할 때 나오는 몇가지 질문에 반드시 답해주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XFree86패키지와 gdb등은 이미 기본 배포본으로 제공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같은 패키지가 몇가지의 다른 종류가 되는 일도 있다. 일례로, a2ps패키지는 a4용지와 letter용지의 두가지 버전이 제공되는 것이다. 실수로 있는데도 넣지 않은 패키지는, 일본어 pk폰트 패키지들이다. 이들 패키지는 300DPI만 남겨두고 118,240,360,400,600DPI패키지를 지웠다. 꼭 이 패키지가 필요한 사람은 port에서 만들어 쓰기 바란다. 이외에 배포되는 것들 중에서 빠진 패키지는 없다. 4.2 한글 패키지 물론, 패키지 설치할 때 간단한 설명이 있고, pkg_info로 더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겠지만, 이것만으로는 처음 보는 패키지들에 대해 부족한 점이 많을 것이다. 꼭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한 패키지들에 대해 간단한 구조와 사용설명을 하도록 하겠다. kr-userskel-1.0 --------------- 초보자들에게는 꼭 필요한 패키지라 생각한다. 이 패키지는 /usr/share/skel디렉토리에 필요한, 기본 사용자 파일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보통 설치하고 가장 먼저 겪게되는 문제가 .xinitrc나 .cshrc등의 작성인데, 이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는 파일들은 모두 다음과 같다. 원래 이름이 .xinitrc라면 dot.xinitrc로 되어 있는것에 주의하기 바란다. bin/thmf bin디렉토리는 즉, 홈디렉토리 아래에 있는 bin디렉토리를 말하는 것이다. 이 안에는 개인 사용자만이 사용하는 실행파일을 넣어 둘 수 있다. thmf는, 간단한 perl프로그램인데, HLaTeX-0.95에서 tex파일 컴파일시에 메시지가 한글로 나와야 할 것이 폰트 이름의 변환 문제로 모두 깨져나오는 것을 한글로 바꾸어주는 프로그램이다. LaTeX을 사용하는 사람들이라면 디버깅 시에 아주 편리하게 쓸 수 있다. 사용하려면, $ latex aaa.tex | ~/bin/thmf 라고만 하면 된다. dot.cshrc에 예제가 있을 것이다. dot.Xresources 개인 X리소스 파일. 이전에는 .Xdefaults라는 이름으로 많이 쓰였는데, 실제 어떤 이름인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xinitrc에서 어느 파일을 리소스 데이터베이스로 읽어들이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kr-userskel패키지의 .xinitrc는 .Xresources와 .Xdefaults를 둘 다 읽는다. 또한 xdm을 사용한다면, .Xresources를 기본적으로 읽어준다. dot.bash_profile, dot.bashrc GNU bash를 위한 설정파일이다. 리눅스에서는 기본적으로 bash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은데, 필자는 tcsh를 기본 쉘로 사용할 것을 권하고 싶다. bash는 루트의 작업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dot.inputrc는 bash사용시 코맨드 라인에서 한글을 입력하기 위해 설정하는 파일이다. FreeBSD의 기본 파일시스템(ffs)에서는 한글 이름을 갖는 파일과 디렉토리를 만들어도 상관없다. dot.cshrc, dot.complete csh/tcsh사용자를 위한 설정파일. tcsh에게는 .tcshrc라는 별도의 파일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cshrc안에 tcsh임을 판별하는 스크립트를 넣어 두어서 두 파일을 하나로 통합해 두었다. dot.complete는 tcsh의 강력한 기능 중 하나인 명령어/인수별 후보 나열 기능을 위한 것이다. 예를 들어, xdvi로 dvi파일을 보고자 하는데, % ls c.tex c.aux c.dvi d.tex d.aux d.dvi % xdvi 이제 TAB키를 눌러주면, .dvi확장자를 가지는 파일만이 나열되게 할 수 있다. % xdvi c.dvi d.dvi 이 기능은 여러모로 쓰일 수 있다는 것을 금방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xdvi의 예의 경우 다음 명령으로 위 기능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complete xdvi 'n/*/f:*.dvi/' dot.elm/elmrc 한글 패치된 elm을 사용한다면, 꼭 elmrc파일을 한번 살펴보기 바란다. 이 rc파을 사용하고, elm을 사용해서 한글 메일을 보고자 한다면, 미리 hcode와 hmconv패키지가 깔려 있음을 확인해야 한다. dot.emacs emacs에디터를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 설정파일이다. 내용은 Emacs Lisp로 작성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알아보기 어려운 점이 많을 것이지만, 이 파일을 기준으로 해서 emacs의 여러 강력한 기능들을 하나하나 배워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dot.fvwm2rc95, dot.hfvwm2rc, dot.steprc 한글 fvwm95, 한글 fvwm2, 한글 afterstep X윈도우 매니저를 위한 설정 파일이다. 모두 기본적인 기능밖에 없기 때문에, 예쁘게 꾸미는 것은 언제나 사용자의 몫일 것이다. 주석도 충분히 달려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모듈의 패스 등도 맞게 지정해 두었다. 참고로, hfvwm2를 사용하고자 할 때 아이콘 중 일부가 fvwm95의 것을 사용하는 관계로, 제대로 된 화면을 보고 싶다면 fvwm95도 같이 깔아두는 것이 좋겠다. dot.login csh사용자가 로그인할 때 딱 한번 실행된다. 보통 가장 공통적인 셋업을 여기에 놓아둔다. 로그인할 때 games배포본을 깔아 두었다면 fortune이라는 재미있는 이야기나 경구등을 표시하는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데, 이게 매번 나오는 것이 싫은 분들은 이 파일을 편집해서 가장 마지막 줄의 fortune을 지우던지, /usr/games/fortune파일을 지우기 바란다. dot.mailrc 이것은 원래 있던 파일이다. 코맨드라인 인터페이스인 /usr/bin/Mail프로그램을 사용해서 메일을 읽는다면 필요한 설정 파일이다. dot.muttrc hanmutt메일 보기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설정 파일이다. 자신이 hanmutt를 사용해서 메일을 본다면 이 파일을 한번쯤은 들여다보기 바란다. dot.pinerc kr-pine-3.96k패키지를 사용해 메일을 읽는다면, 이 설정파일을 사용하기 바란다. 필터와 관련 플래그들이 적절히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한글 메일 전송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dot.profile 원래부터 있던 본쉘(/bin/sh)의 초기화 파일이다. dot.seyon/ 터미널 에뮬레이터인 seyon을 쓴다면, 이 안의 파일을 잘 살펴보고 자신의 모뎀에 맞는 설정을 하기 바란다. 그리고 seyon의 매뉴얼 페이지(man seyon)을 참조해서 나머지 셋업을 해 나가기 바란다. dot.rhosts BSD r계열 명령(rsh, rlogin, rcp등)에서 서로 믿는 관계(trusting)을 설정하기 위한 파일이다. 보통은 보안 문제로, 아무런 셋업도 되어 있지 않게 하는 편이 좋다.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 읽기나 쓰기 권한을 주어서는 안된다. 루트디렉토리 밑에 이 파일이 있으면 그 파일 안에 쓰여진 호스트에서 암호 없이 로그인이 가능한 관계로, 아예 파일을 만들 수 없도록 같은 이름의 디렉토리를 만드는 경우도 있다. dot.xinitrc, dot.xsession 둘 다 완전히 동일한 파일이다. 그러나 두가지의 같은 파일이 존재하는 이유는, .xinitrc는 xinit명령에서 사용하고, 만일 여러분이 매번 X-Window를 xinit로 들어가지 않고 xdm(X Desktop Manager)를 사용해서 로그인한다면, 기본적으로 .xsession이 로그인할 때 실행되기 때문이다. 가장 권하는 방법은, 둘 중 하나를 지우고, 지운 이름 쪽을 같은 이름으로 링크를 시켜 두는 것이다. % rm .xsession % ln -s .xinitrc .xsession 이러면 둘중의 한 파일만 편집해도 둘 다에게(실제로 같은 파일이다)에게 영향이 미치게 할 수 있다. 처음부터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adduser명령이 링크는 복사해 주지 않기 때문이다. 위 패키지의 모든 파일들은, 모두 adduser명령으로 새 사용자를 등록했을때에만 복사된다. 만약 자신의 환경이 이미 정비되어 있고, 특정 파일만 원하는 경우에는 /usr/share/skel디렉토리에서 원하는 파일을 복사해 사용하기 바란다. kr-hanterm304fonts ------------------ 한텀 패키지가 3개씩이나 있었는데, 그중 하나를 설치했다면, 그리고 수많은 조합형 폰트 지원 프로그램을 위해서는 바로 이 패키지가 있어야 한다. 이전호에서는 /etc/XF86Config에 FontPath를 추가하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userskel패키지의 .xinitrc를 사용한다면, 그 파일 내에서 다음 줄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hanterm johab fonts if [ -d /usr/X11R6/lib/X11/fonts/korean/johab ]; then xset +fp /usr/X11R6/lib/X11/fonts/korean/johab xset fp rehash fi 이것은 폰트가 저장되어 있는 디렉토리가 있는지 검사해서, 그 폰트가 있는 디렉토리를 찾아 현재의 X폰트 디렉토리에 더하는 일을 한다. 이 부분 때문에 별도의 설정을 하지 않아도 폰트가 자동적으로 추가되는 것이다. 이는 다른 한양폰트나 소나무폰트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것으로, .xinitrc의 위 부분 아래에서 찾을 수 있다. kr-hlatexpsfonts-0.95 --------------------- 한글LaTeX중 하나인 HLaTeX-0.95에 들어있는 포스트스크립트 타입 1의 한글폰트들이다. 이 폰트는, 한글 폰트인 경우 완성형 2350자를 256자 단위로(타입1 폰트는 256글자만을 넣을 수 있다) 나누어 둔 것이다. 이 글자는 출력시 아주 미려하고,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HLaTeX에서만이 아닌 nhppf나 nh2ps와 같은 패키지에서도 사용한다. 이 패키지는 설치할 때 약간의 트릭을 쓰는데, 바로 고스트스크립트(이하 gs)와 연동하기 위해 미리 gs의 폰트 설정파일인 Fontmap을 고치는 일이다. 보통, gs의 최신버전인 ghostscript-4.03이나 gs에 일본어 포스트스크립트 출력 모듈을 붙인 jp-vfghostscript-4.03을 사용한다면, Fontmap파일은 보통 /usr/local/share/ghostscript/<버전>/Fontmap 파일에 저장되게 된다. 이 패키지는 이 파일들을 찾아내어서 이 패키지에 들어있는 폰트들을 모두 gs에 등록시키는 스크립트를 포함하고 있다. 만약 gs와 이 패키지 둘 다 설치했다면, 과연 폰트가 등록되었는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그 이유는 폰트가 등록되지 않았다면 nhppf나 nh2ps의 패키지는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Fontmap이 고쳐졌는지 알려면 위 파일이 있는 디렉토리를 보면 된다. moderato:~% ls /usr/local/share/ghostscript/4.02/Fontmap* /usr/local/share/ghostscript/4.02/Fontmap /usr/local/share/ghostscript/4.02/Fontmap.backup.9704150558 만약 backup파일이 생겼다면(뒤의 숫자는 고친 시각이다), 폰트가 성공적으로 등록된 것이다. 폰트가 등록되지 않았다면, Fontmap파일 이외에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Fontmap이 등록되지 않는 이유는, 패키지를 등록하는 순서상 이 패키지가 gs가 들어있는 패키지보다 먼저 설치되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만약 폰트가 등록되지 않았다면, 패키지를 다시 설치하는게 가장 쉬운 방법이다. 패키지를 지우고 다시 설치하려면, CD를 넣고, 루트의 권한으로 # mount /cdrom # pkg_delete kr-hlatexpsfonts-0.95 # pkg_add /cdrom/packages/All/kr-hlatexpsfonts-0.95.tgz 이라고 하면 된다. kr-nhpf-1.42, kr-nhppf-1.2 -------------------------- 이 두 조그만 프로그램의 목적은, 유닉스의 넷스케이프 상에서 한글 문서를 포스트스크립트로 출력하는 데에 있다. 윈도우즈용의 넷스케이프가 한글 문서의 출력이 비교적 자유로운 데 비해, 유닉스용 넷스케이프는 기본적으로 포스트스크립트 출력을 하고, 한글 포스트스크립트 프린터를 가정하고 있기 때문에(한글 포스트스크립트 프린터란 프린터 내에 한글 포스트스크립트 폰트를 내장한 것을 말한다) 한글문서의 출력이 쉽지 않은데다가 버그까지 있다. 이 두 프로그램은 넷스케이프의 출력을 가로채어 한글폰트 출력부를 적절하게 수정해 준다. 이 두 프로그램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 - nhpf는 출력 PS파일 자체에 폰트가 내장되어 있다 - nhppf는 출력을 위해 위에서 설명한 kr-hlatexpsfonts-0.95패키지와 고스트스크립트를 필요로 한다. - nhpf는 Save as...(다른 이름으로 저장)메뉴의 포스트스크립트 포맷과, Print(인쇄)메뉴 둘 다를 지원한다. - nhppf는 Print(저장)메뉴만을 지원한다. 실제로, Save as..메뉴에서 포스트스크립트로 출력한 경우와 Print메뉴에서 출력한 결과는, 같아야 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약간 다른 점이 있다. Save as...는 한글 폰트를 따로 보관하지 않고 영문 폰트처럼 취급해 버리며, Print메뉴는 한글폰트를 따로 구분해 주기는 하지만, 실제로 포스트스크립트 프린터 자체에 그 폰트가 없는 경우에는 실효를 거둘 수 없고, 강조라든가 기울임체와 같은 폰트의 속성이 크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무시된다(심지어 고정폭(
태그 안)인지 가변폭인지도 알 수 없게 되어
버린다). 이것은 넷스케이프의 버그이다.

* 인쇄 옵션으로 사용하기

자, nhppf를 사용해 HTML문서를 출력하려면, 다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 Netscape 2.0이상(4.0베타버전은 nhpf밖에 안된다)
- 프린터 셋업(이 부분은, 핸드북의 7장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 고스트스크립트 패키지
- kr-hlatexpsfonts-0.95패키지
- 프린터 필터(이 부분은, 7장을 참조해고, lprps나 apsfilter패키지를
  설치하기 바란다)

이제, 한번 웹문서를 출력해 보자. 출력할 문서를 읽은 후에, 넷스케이프
툴바의 인쇄 아이콘이나 메뉴에서 Print(인쇄)를 택해 보자.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올 것이다.



여기서, 인쇄 명령(Print Command)란에 

nhppf | lpr

이라고 하면 된다. 혹시 nhppf나 lpr에 옵션을 주고 싶다면 적당히 주도록
하자. 설정을 제대로 했다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온다.



이제 인쇄를 눌러 찍으면 된다. 한번 지정된 것은, 옵션-옵션
저장(Options-Save Option)메뉴를 지정해서 저장하면, 다음에 다시 찍어도
이 설정이 보관되게 된다. 만약 nhpf를 쓰고 싶다면, 단순지 nhppf를
nhpf로 바꾸어 주기만 하면 된다. 만약, psutil패키지를 설치했고, 한장에
2면씩 찍고 싶다면, 명령란에

nhppf | psnup -2 | lpr

이라고 적어주면 된다. 순서가 중요한 것에 주의하자. 파일로 출력한다면,
출력할 곳을 파일로 지정하고, 파일 이름을 지정한 다음에 인쇄를 하고,

% nhppf netscape.ps > n.ps

로 변환된 파일을 얻어내면 된다. 이 파일을 ghostview로 보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온다.

     


* 저장해서 사용하기

Save as...로 저장한 문서를 nhpf로 볼 때의 장점은 폰트의 크기만이
아니라 모양(기울임, 강조)가 보관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nhpf에서
사용하는 폰트의 성질상, 고정폭 폰트의 사용은 불가능하다.

일단 보고 싶은 문서를 읽었다면, 저장을 하도록 하자.



저장형식을 반드시 포스트스크립트로 하는 것을 잊지 말자. 저장이
되었으면, 다음의 명령을 사용해서 출력할 수 있다. 만약 저장된
포스트스크립트 파일이 index.ps라면, 

% nhpf < index.ps | lpr

로 출력할 수 있다. nhpf는 한글폰트가 내장되어 있는 관계로, 별도의
폰트가 필요없이도 고스트스크립트나 포스트스크립트 프린터에서 출력할 수
있다.

kr-nh2ps-a4-1.0p1
-----------------
nh2ps는, 널리 쓰이고 있는 텍스트 출력 프로그램인 a2ps에서 한글츨
출력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단, nh2ps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나열한
nhppf의 프린트를 위해서 필요한 조건들을 살펴보고 그와 같이 설정을 할
필요가 있다. 비슷한 프로그램으로 h2ps와 hpscat이 있는데, 조금씩 틀린
점이 있다.

- h2ps(kr-h2ps-a4-1.0)
nhpf와 같이 출력 파일 안에 폰트가 같이 들어있어서 별도의 폰트 설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폰트가 가변폭인 관계로. 한영비가 2:1인 폰트를
원한다면 반드시 nh2ps나 hpscat과 같은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바란다.

- hpscat(kr-hpscat-1.3jshin)
nh2ps와 같이 외부에 정의된 폰트를 읽어들이기 위해 고스트스크립트에
폰트를 등록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 작업이 매우 번거로우며, 전체
고스트스크립트의 성능을 저하시킬 수 있는 관계로, 지난호에서 소개되었던
hpscat.sh의 보조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h2ps와 같이 출력물에 폰트를 같이
붙일 수 있다.

nh2ps를 사용하는 것은 a2ps와 완전히 같다.

% nh2ps aaa.txt | lpr

한자도 출력이 가능한데, 이때에는 반드시 nh2ps_opt와 함께 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메모리 부족 때문에 고스트스크립트가 중단되는 일이
많다. nh2ps_opt가 하는 일은 동시에 띄우는 폰트의 갯수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일이다.

% nh2ps -J inhanja.txt | nh2ps_opt | lpr


kr-tetex-0.4-hlatex0.95
-----------------------
이 패키지는, 지난호에서도 설명했지만, 기존의 모든 tex관련 패키지를
대치할 수 있는 관계로, 이 패키지를 사용하면 tex, latex, dvips, xdvi,
dvilj, teTeX등의 모든 tex관련 패키지를 설치해서는 안된다. 그 이유는,
이 패키지가 이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 패키지는 단순히
바이너리와 라이브러리의 조합이기 때문이며, FreeBSD에서 TeX을 패키징
하는 방법을 따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몇몇 프로그램에서는 tex에
의존하는 패키지들이 있는데, 설치하면서 잘 관찰하면 어떤 패키지가 그
일을 하는지 알 수 있다. 이들은 모두 삭제해도 좋다.

TeX은, 고급의 문서 조판을 가능하게 하는 유닉스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아래한글이나 워드같은 WYSIWYG기능은 지원하지 않지만,
LaTeX을 사용하면 문서를 비교적 구조적으로 만들 수 있고, 또 METAFONT나
포스트스크립트 폰트를 비롯한 다양한 폰트의 사용이 가능하지만,
사용하려면 약간의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러나 실제 공학논문과 같은 것은
거의 모두 TeX으로 쓰고 있고, 유닉스를 좀 더 공부하게 된다면 TeX과는
피할 수 없게 된다. 이 기회에 이 멋있는 문서작성 프로그램을 익혀보는
것은 어떨까?

LaTeX은 TeX만으로 문서를 작성하기는 너무 어렵고 번거로운 관계로,
문서를 쉽게 작성하기 위한 TeX의 매크로 집합이다. 원래 TeX/LaTeX은
영어권을 위한 프로그램이었지만, 많은 사람의 노력으로 한글 사용이
가능하게 되었는데, 크게 2가지의 프로그램이 널리 쓰이고 있다. 하나는
지금 소개하는 HLaTeX이고, 하나는 hlatexp/htexp라는 프로그램이다. 둘 다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약간씩 다른 점이 있다. CD를 만들 때 htexp도
넣고 싶었지만, 그럴 여유가 없었다. 그리고 현재 HLaTeX은 이 패키지인
0.95에서 버전이 올라가서 0.961이 되었다. HLaTeX-0.96을 새로 설치하고
싶은 사람은, 일단 이 패키지를 설치한 후, 

ftp://ftp.kornet.nm.kr/pub/Tex/language/korean/HLaTeX

디렉토리에서 새 파일들을 구해 설치하기 바란다. teTeX은, TeX의 여러
매크로들(LaTeX이나 AMSTeX등)과 폰트, 그리고 xdvi나 dvips프로그램 등을
모아 놓은 TeX관련 패키지의 집합이다. 

이제 teTeX과 HLaTeX-0.95를 설치한 후, 간단히 TeX을 쓰기 위한 준비를
해 보자. 일단, 이 패키지를 설치하기 바란다. 용량이 매우 크니, 남은
용량을 잘 보기 바란다. 설치가 되었으면, teTeX의 설치 프로그램인
texconfig로 들어갈 수 있다. 반드시 루트의 권한으로 하기 바란다. 하지만
texconfig를 실행하기 전에, 이 패키지의 한가지 버그를 잡아야
한다. 그것은 pk폰트(뒤에 설명한다)가 들어갈 디렉토리를 만드는 것이다.
루트의 권한으로

# mkdir /usr/local/teTeX/texmf/fonts/pk

이제 texconfig를 실행하자.

# texconfig

이제 다음과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다. 콘솔이든 xterm이든 어디에서도
실행가능한데, xdvi등의 테스트를 위해서는 xterm에서 실행해 볼 것을
권장한다.



여기서는 몇가지 메뉴만 거쳐가면 된다.

1. MODE

MODE에서 하는 일은, 간단히 말하면 프린터 기종을 설정하는
일이다. 이것은 xdvi와 dvips, 그리고 metafont프로그램에 모두 영향을
미치는 관계로, 사용하는 프린터에 맞는 기종을 선택하면 된다. 보통
600DPI의 PCL프린터 사용자는 ljfour나 ljfive를 선택하고, 다른 프린터를
사용하는 사람은 나열된 여러 프린터를 잘 보고 선택하기 바란다.



2. XDVI

dvi보기 프로그램 xdvi의 설정을 할 수 있다. 설정할 것은
PAPER정도이다. 우리나라의 표준 종이는 a4이므로, a4를 설정해 주면
된다. 혹시 테스트를 해 보고 싶다면 화면에 출력해 볼 수도 있다.



3. DVIPS

dvi를 포스트스크립트로 변환하는 프로그램인 dvips프로그램의
설정이다. GLOBAL을 선택해서 xdvi때와 마찬가지로 a4용지를 선택하자. 



마찬가지로 테스트로 해 볼 수 있다. 

4. FONT

이 메뉴에서 하는 일은 폰트가 생성될 디렉토리에 대한 몇가지 설정을 하는
일이다. 



만일 여러 사람이 폰트를 만들 수 있다면, FONTRW를 선택해 주기
바란다. TeX은 폰트를 METAFONT라는 프로그램의 소스로 갖고 있는데,
필요할 때 이 폰트를 pk폰트라는 비트맵으로 변환하여 사용하게
된다. 그런데 만들어진 pk폰트가 저장될 곳이 그 사용자가 쓸 수 없는
곳이라면, 자기만 사용할 수 있게 되고, 다른 사람은 나중에 같은 폰트를
원할 때 쓸 수 없게 되므로, 이 작업은 매우 중요하다. FONTRO를
선택한다면, 루트를 비롯하여 그 디렉토리에 쓰기 권한을 가진 몇몇
사용자만이 pk폰트를 만들 수 있다. 혼자 쓰는 경우라도 FONTRW를 선택할
것을 권장한다.

5. REHASH

실제로 이 명령은 texhash라는 명령과 같다. texhash가 하는 명령은,
teTeX의 장점인 빠른 파일 찾기 기능을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만드는
일이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texmf디렉토리에 ls-R이라는 이름으로
지정되고(실제로 ls -R명령의 결과이다), kpathsea라이브러리라는 파일찾기
라이브러리에서 사용한다. 실제로 TeX실행시에는 스타일 파일과 폰트
파일을 비롯한 많은 파일을 찾게 되는데, 이 라이브러리는 그 속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자, 다 되었다. 이제 간단한 TeX파일을 실제로 컴파일해 보자.

\documentclass[10pt]{article}
\usepackage{hangul}

\begin{document}
지금 HLaTeX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end{document}

이 파일을 sample.tex이라 하자. 이제 이 파일을 컴파일 하면,

moderato:~/tmp% latex sample.tex
This is TeX, Version 3.14159 (C version 6.1)
(sample.tex
LaTeX2e <1996/12/01> patch level 1
Babel  and hyphenation patterns for english, german, loaded.
(/usr/local/teTeX/texmf/tex/latex/base/article.cls
Document Class: article 1996/10/31 v1.3u Standard LaTeX document class
(/usr/local/teTeX/texmf/tex/latex/base/size10.clo))
(/usr/local/teTeX/texmf/tex/latex/hangul/hangul.sty
Hangul Document Package `hangul.sty' <1996/04/04>.
(/usr/local/teTeX/texmf/tex/latex/hangul/hfont.tex
Hangul/Hanja/Hsymbol Font Definition `hfont.tex' <1996/04/04>
))
No file sample.aux.
(/usr/local/teTeX/texmf/tex/latex/hangul/uhangul.fd) [1] (sample.aux) )
Output written on sample.dvi (1 page, 524 bytes).
Transcript written on sample.log.
moderato:~/tmp%

X를 사용하고 있다면 간편하게 xdvi로 보자. 

% xdvi sample.dvi

해당하는 폰트의 pk폰트가 없었다면, 만들기 시작한다.

moderato:~/tmp% xdvi sample.dvi
kpathsea: Running MakeTeXPK wsmjmB 600 600 1+0/600 ljfivemp
MakeTeXPK: Running mf \mode:=ljfivemp; mag:=1+0/600; scrollmode; input wsmjmB
This is METAFONT, Version 2.718 (C version 6.1)

(/usr/local/teTeX/texmf/fonts/source/hangul/wsmjmB.mf
(/usr/local/teTeX/texmf/fonts/source/hangul/mjB.mf
(/usr/local/teTeX/texmf/fonts/source/hangul/bzrbase.mf) [0]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45] [92] [123] [124]) ) )
Font metrics written on cmr10.tfm.
Output written on cmr10.600gf (128 characters, 24296 bytes).
Transcript written on cmr10.log.
mv: /usr/local/teTeX/texmf/fonts/pk/ljfivemp/public/cm/pktmp.4432: set owner/group: Operation not permitted
Note:  overstrike characters may be incorrect.

mv에서 발생하는 경고는 무시해도 좋다. 이제 다음과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다.



pk폰트는, 하나의 폰트 소스에서 해상도별로 만들어내는 비트맵이어서, 각
크기와 모양, 해상도별로 따로 만들어야 한다. 한글폰트의 모든 크기와
모양에 맞는 pk폰트를 만들려면 하드디스크도 많이 필요하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래서 문서를 만들어 나가면서, 필요한 폰트를 만들어 나가는
것을 권장한다. 이렇게 되면, 처음에는 좀 귀찮을 지는 몰라도 꼭 필요한
폰트만 만들어 나가고, 보통 자신이 쓰는 문서의 스타일에 필요한 폰트들이
자꾸 만들어져 가므로, 몇번 문서를 만들어보면 어느새인가 필요한
폰트는 대부분 만들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영문 폰트는 그리
크기도 크지 않으므로, 만들어 놓고 써도 별 문제는 없을 것이다. 10에서
12포인트 사이의 영문폰트를 모두 만들려면, 다음 명령을 실행하기 바란다.

# allcm


kr-sendmailsetup-1.0
--------------------
이 패키지는 한글메일 전송을 위한 권장되고 있는 사항을
구현한다. 인터넷에 직접 연결되어 있지 않은 사용자라면 별로 관심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실제로 한글 메일을 빈번하게 주고받는 사용자라면
한번쯤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한글로 작성된 메일의 흐름은, 기본적으로 메일을 전송하는 SMTP프로토콜이
한글을 나타내는 표시인 최상위 비트를 자를 수 있다는 점에서부터
출발한다. 요즘의 SMTP서버는 8비트 자체의 전송을 가능하게 하여(ESMTP)
그런 일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외국과 메일을 주고받는 경우에는 그런 일이
종종 발생한다. 따라서 8비트로 된 메일을 7비트 아스키 코드 안으로 다시
코딩해서 보내고, 받는 쪽에서 이 메일을 다시 8비트 완성형
코드(EUC-KR)로 바꾸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RFC1557에서
제시된 iso-2022-kr이라느 코드를 사용한다.


 호스트 A                            호스트 B
 [사용자 - MUA - MTA] <---(SMTP)---> [MTA - MUA - 사용자]
  EUC-KR               ISO-2022-KR                EUC-KR
  (8bit)                  (7bit)                  (8bit)

 * MUA(Mail User Agent): 메일을 보는 사용자용 프로그램(elm, pine등)
 * MTA(Mail Transfer Agent): 메일을 SMTP프로토콜을 사용하여 전송하는
                             프로그램(sendmail, smail등)

                   < 한글 메일 전송의 구조 >


한글 메일을 지원하는 대부분의 패키지는, 바로 이 EUC-KR을 ISO-2022-KR로
온전하게 주고 받는 것이 주로 하는 일이다. 이 작업은, 위 그림에서도 볼
수 있듯이, MUA수준에서 하는 경우가 있고, MTA수준에서 하는 경우가
있다. 전자의 해법은, elm이나 pine의 패치가 되고, 후자의 방법은 유명한
한글 sendmail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글 sendmail이
버전업이 느려지면서, 보안이라든가 ESMTP지원등을 걱정하는 많은
사용자들이, 영문 최신 버전의 sendmail을 사용하는 대신 MTA에 코드 변환
기능을 넣기 시작했다. FreeBSD에서는 최신의 SMTP서버인 sendmail의
업그레이드를 재빨리 하고 있고, 현재 최신 버전인 8.8.5를 기본적으로
사용한다.

이 패키지는, 두 방법의 중간적인 것을 사용한다. sendmail이 받는 메일이
사용자의 메일 디렉토리에 저장되는데에는 지역 메일러(local mailer)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 이 프로그램에게 코드변환 기능을 넣게 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MTA에 상관없이 코드 변환을 가능하게 해 주는 반면,
메일을 보낼 때에는 아무런 배려도 해 주지 않는다. 현재 8비트 그대로
전송해 주는 SMTP서버들이 늘어가면서 이런 문제들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곳곳에 7비트 SMTP서버들이 남아 있다. 이럴 때에는, MTA수준에서
보낼 때 인코딩을 해 주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pine, elm, mutt의
패치는 이 작업을 위해서 있는 것이다. 지역 메일러는, 원래
/usr/bin/mail인데, 꼭 이 작업을 위한 것만이 아니더라도, 메일을 받을 때
여러가지 작업을 사이에 넣기 위해 개발된 별도의 프로그램이 있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procmail-3.11pre4패키지이다. 이 패키지의 필터링
기능을 사용해서 오는 메일을 제대로 디코딩을 하는 것이 이 패키지의
목적이다.

코드의 변환을 위해서는, hmconv-1.0p3과 hcode-2.1mp2패키지가 필요하고,
지역 메일러를 바꾸기 위해서 procmail패키지가 필요하다. 이 패키지는 위
3개의 패키지를 기반으로, procmail에 필터로 한글 코드 변환기를 달고,
sendmail의 설정 파일을 고쳐서 지역 메일러를 procmail로 한다. 이것으로
작업이 완성되는 것이다.

procmail을 지역 메일러로 설정하는 것은, /etc/sendmail.cf에 Mlocal로
시작되는 행을(메일러를 지정하는 부분이다) 다음과 같이 고치는 것으로
가능하다. 

Mlocal,         P=/usr/local/bin/procmail, F=lsDFMAw5:/|@qSPfhn9, S=10/30, R=20/
40,
                T=DNS/RFC822/X-Unix,
                A=procmail -Y -a $h -d $u

그리고, procmail의 설정 파일인 /usr/local/etc/procmailrc를 다음과 같이
한다.

LOGFILE=/var/log/procmail
VERBOSE=no
PATH=/usr/local/bin:/usr/bin:/bin

:0 B
*^.\$\)C
{
  :0 fhw
  * ^Content-Type: text/plain
  |formail -I "Content-Type: text/plain; charset=ISO-2022-KR" -a \
   "Content-Transfer-Encoding: 7bit"
  :0 Efhw
  * ^Content-Type: text/html
  |formail -I "Content-Type: text/html; charset=ISO-2022-KR" -a \
   "Content-Transfer-Encoding: 7bit"

  :0 fhw
    |hcode -dk -m | formail -A \
     "X-Automatic-Korean-Mail-Conversion: iso-2022-kr to euc-kr" 
  :0 fbw
    |hmconv -u
}

이제 남은 일은 sendmail을 다시 시작하는 일이다. 시험적으로 한글로 된
메일을 보내 보기 바란다. MTA들은 소개된 pine이나 mutt를 쓰면 되는데,
kr-userskel패키지에서는 pine이나 mutt의 한글패치판을 한글 메일
전송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기본 설정파일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새로
만든 사용자가 아니라면 이 설정파일(.elm/elmrc, .pinerc, .muttrc)를 꼭
복사해서 알맞게 고쳐 쓰기 바란다.

이 작업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알기 위해서는, 신정식님이 쓰신 한글메일
전송에 대한 글을 꼭 읽어보기 바란다(참고목록 참조).

참고로, hmconv패키지를 설치하면 hmailedit라는 스크립트가 같이 오는데,
이 프로그램은 elm에서 보내는 메일의 인코딩을 위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kr-userskel패키지의 .elm/elmrc에 보내는 메일을 편집하기
위한 에디터로 지정이 되어 있다. 기본적으로는 vi를 사용하도록 되어
있는데, 다른 에디터를 쓰고 싶다면, EDITOR환경변수를 원하는 것으로
지정하기 바란다.

% setenv EDITOR /usr/local/bin/hvi	        (csh,tcsh)
# EDITOR=/usr/local/bin/hvi; export EDITOR      (sh,bash)

요즘의 문제는, 이 코드 변환의 문제뿐만 아니라, 각 MUA에서 메일을
인코딩하는 방식에 대한 문제가 많이 제기된다. 넷스케이프나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도 메일을 인코딩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지만, 안하는
것만 못한 인코딩을 하는 경우가 있고, 두번 인코딩하기도 하는 등 여러
문제들이 제기되어 왔지만, 해결되는 점도 있고 그렇지 않은 점도
있다. 가장 안전한 메일 전송을 위해서는 pine-3.96k를 쓸 것을 가장
권한다. 그리고 MIME의 base64와 같은 바이너리 인코딩 형식으로 종종
인코딩되기도 하는데, 이를 대비해서 metamail패키지도 설치해 두면 별
어려움 없이 보는 일을 할 수 있고, 보내는 것은 패치된 MUA와 설정 파일을
사용하자.

5. 팁

지난달에 계속해서, 몇가지의 관리상 팁을 들어 보자.

- 다른 커널에서 부팅
설치시의 문제로 설치하고 난 뒤에도 부팅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경우 설치는 제대로 되었으나 부트 프로그램이 기억하는 기본 위치와
실제 커널이 있는 루트 디렉토리가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부팅할 때, 

Boot:

프롬프트에서, 대체 커널을 띄우는 방법에 대해서 언급하였는데, 이
상태에서는 하드 어느 위치에 있는 커널이라도 부팅하게 할 수 있다. 이제
파티션을 배웠으니, 해 보자. 만일 부트 커널이 IDE의 세컨더리 마스터의
첫번째 파티션에 있다면, 다음과 같이 쓸 수 있다. 파티션 이야기를 할
때의 장치명을 생각해 보기 바란다.

Boot: wd(2,a)/kernel

- sudo패키지의 활용
sudo패키지의 목적은, 루트권한의 분산에 그 목적이 있다. 유닉스 보안의
핵심적인 사항 중의 하나는 루트 권한을 얻어내느냐 얻지
못하느냐이다. sudo는, 루트 암호를 알고 있지 않아도,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지정하여, 그 부분에서만 루트의 권한을 수행하도록 하게 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한 시스템의 관리자가 여러명이고, 각각 맡은 분야가
다를 때 쓰이는데, 이외에 일반 사용자 권한으로 작업하다가 간간히 루트
권한을 빌려야 할 때, su명령으로 쉘을 얻을 필요 없이 간단히 명령을 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udo를 쓸 수 있는 사용자는,
/usr/local/etc/sudoers에 등록하면 된다. 예를 들어 junker라는 사용자가
sudo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려면,

junker  ALL=(ALL) ALL

이라는 한줄을 sudoers파일에 넣어주면 된다. 단, 이 파일을
편집하는데에는 반드시 /usr/local/sbin/visudo명령을 사용해야
한다. id다음에는 여러가지 권한이 올 수 있는데, 자세한 사항은 sudo의
매뉴얼 페이지를 보기 바란다. 이제 junker는 sudo명령을 사용할 수
있다. 만약 암호 파일을 편집하고 싶다면 

% sudo vipw

라고 하면 되고, 시스템을 끄고 싶다면

% sudo halt

라고 하면 된다. 여기서 알 수 있겠지만, sudo다음에 필요한 명령행을
그대로 써 주면 된다.

- CDROM의 마운트
CDROM은 설치할 때 자동적으로 인식해서 CD에서 설치한 경우, 이 CD은
기본적으로 마운트할 파일시스템을 보관하고 있는 /etc/fstab에
등록된다. 이후에는 CDROM의 장치가 어떤 것인지 알아도 좋지만, 만약
/etc/fstab에 다음과 같은 행이 있다면,

/dev/wcd0c              /cdrom          cd9660  ro,noauto       0       0

마운트는 아주 쉬워진다. 단순히 디렉토리 이름만 주면 된다.

# mount /cdrom

단, 루트의 권한은 여전히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두자. 앞의 sudo를
사용한다면,

% sudo mount /cdrom

이라고만 하면 될 것이다.

- 도스 파일시스템
FreeBSD의 도스 파일시스템(FAT)는 약간 불안정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윈도95의 VFAT도 지원하지 않는다. 빈번한 파일의 입출력은 삼가기
바란다. 필자도 아직 도스 파일시스템에서 읽고 쓰다가 파일시스템이
이상해진 적은 없지만, 보통 읽기 전용으로만 쓰거나, mtools를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mtools는 VFAT도 지원하므로, 긴 파일명을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mtools패키지를 설치해 사용하기 바란다.


5. 버그? 버그!

지금까지 알려진 CD의 버그를 알아보자.

- 윈도우즈95 자동실행 프로그램
윈도우즈에서 CD를 넣으면 자동실행되는 프로그램을 넣어 두었는데, 일부
PC에서 실행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냥 전시용 프로그램일 뿐이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자. 

- setup.exe의 버그
CD인식 문제로 도스에서 설치하는 사람들은, 현재 setup.exe의 버그로 인해
compat시리즈를 설치할 수 없다. 이 패키지는 나중에 커널을 다시
컴파일해서 CD를 인식시킨 후에 설치하기 바란다.

- userskel의 tcsh .complete버그
userskel패키지의 /usr/share/skel/dot.complete에서, tar의 설정이
잘못되어 있다. 간단히, .complete파일에서 다음 행을 찾아

complete tar   'p/1/(cvf tvf xvf czvf cvfz tvfz tzvf xvfz xzvf)/'\
               'n/*fz/f:{*.{tgz,tar.gz,tar.Z},{,n}rmt0h}/'\
               'p/2/f:{*.tar,{,n}rmt0h}/'

주석문으로 처리하거나 지워 버리자.

- hanemacs
지난호에도 밝혔듯이
/usr/local/share/hanemacs/19.34/etc/DOC-19.34.2파일이 없다. 같은
디렉토리의 DOC-19.34.1파일을 위 이름으로 복사해 두자.

- teTeX-0.4+HLaTeX-0.95
이 패키지의 버그는 위의 teTeX패키지의 설명을 참조하기 바란다.

6. 끝으로

현재 FreeBSD는, 여러 곳에서 서버의 능력으로 사용되고 있다. 거의 모든
FreeBSD FTP와 WWW서버가 그러하며, 그 외에도 뉴스나 PC용의 네트웍
서버로 활용되고 있는 곳이 많고, 우리나라에서도 점점 많은 사람이
사용하고 있다. 지난호의 CD부록과 이번호의 기사가 앞으로 FreeBSD를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CD를 만들면서
만든 패키지들은 모두 등록을 시켰고, FreeBSD의 port담당자들에 의해
하나하나 등록되고 있다. 이미 약 반정도의 port가 등록되어 있다. 앞으로
나올 3.0버전과 2.2의 나중 버전에는 별도의 CD제작 없이도 풍부한 한글
패키지들과 함께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실제 등록되고 있는 도중에 이름이
바뀌는 패키지도 있고(hanterm304fonts패키지는 johabfonts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등록이 늦어지는 패키지도 있을 것이지만, 여름이 지나면
리눅스의 다른 배포본에 뒤지지 않는 패키지와, 한글 설치 프로그램으로
더욱 편하게 FreeBSD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자유 유닉스들과 함께
자유로운 컴퓨터 환경의 이상을 꿈꾸며...

7. 참고목록

* 파티션

- Disk Partitioning Nomenclature(HURD FAQ에서)
  http://www.serv.net/~sand/hurd/partitions.html

* 한글메일 전송

- Sendmail 8.8.x과 Procmail을 이용한 한글 메일전송 
  http://pantheon.yale.edu/~jshin/faq/procmail.html

- Pine 3.92 이후 판과 RFC 1557을 따르는 한글 메일 교환
  http://pantheon.yale.edu/~jshin/faq/pine.html

- elm을 통한 한글메일 교환
  http://pantheon.yale.edu/~jshin/faq/README.elm

* userskel패키지

- Dickow's Unix setup at NBI
  http://www.nbi.dk/~dickow/my-unix-setup.html